허리디스크
허리는 인체의 척추 중 요추라고 하는 허리뼈와 그 허리뼈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 그리고 주변부의 힘줄과 인대, 근육 등의 결합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의학의 <내경>에서도 ‘허리뼈는 몸에서 제일 큰 관절이다’ 라고 하여 인체에서 허리를 중요하게 보았고 실질적으로 이 허리가 약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허리 뿐만 아니라 다리에까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추간판탈출증은 흔히 말하는 디스크로 추간판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여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들 근육, 힘줄, 인대의 약화나 굳음 등의 문제는 척추를 지지하고 디스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잡아주는데 있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허리를 과격하게 비튼다던지,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든다던지, 자주 허리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하게 되면 이들 중에서 약해진 부분이 디스크를 잡아주지 못하여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이런 급성 상황보다 오랜 잘못된 자세, 특히 잘못 앉아있는 습관에서 만성적으로 발전되고 악화되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추간판(디스크)의 경우 앞쪽보다 뒤쪽이 더 얇고 조직도 덜 치밀해 약한 편입니다. 추간판을 지탱하는 인대도 앞쪽의 인대가 단단한 반면 뒤쪽의 인대는 지탱하는 힘이 앞쪽에 비해 약합니다. 추간판의 구조상 뒤쪽으로 가해지는 긴장도가 외부에서 가해진 것의 4~5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추간판 탈출도 뒤쪽으로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디스크(추간판)의 탈출이 일어나면 척추관안으로 지나는 척수를 누르게 되어 다리나 엉덩이 주변부로 방사통이나 저림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평소 화를 잘 내거나 성격이 급한 사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어 근육에 무리가 가게 한 사람은 간(肝)의 기능이 상하게 되어 허리 주변의 힘줄과 인대, 근육이 약해지게 됩니다.
한사가 침범하거나 타박이나 낙상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어혈이 생겨 힘줄과 인대, 근육이 굳게 되면 잘 늘어나지 않고 뻣뻣해져서 척추관절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런 가운데 디스크가 약한 방향으로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치료방법
장덕한방병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치료방법으로 진료합니다.
- 침치료
- 약침치료
- 한약치료
- DNA주사치료
- C-arm 신경차단술
- 도수치료, 물리치료
- 맞춤운동치료
흔히 허리디스크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겨야 허리디스크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허리부위만 아프고 다리가 저리지 않거나, 반대로 다리가 저린데 허리가 아프지 않는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내부 증상과 임상 증상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즉 내부적으로 디스크 탈출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상황인데도 환자 본인은 불편한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고, 내부적으로 디스크 탈출이 매우 경미함에도 불구하고 팔의 힘이 떨어지는 디스크 중기 이후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다리가 저린 증상을 느낄 경우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교과서적인 수술 적응증은 엄밀한 기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스크가 돌출정도가 매우 심각하여 응급실에 갈만큼 통증이 심각하거나, 다리의 근위축과 무력감을 심하게 동반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증상이나, 이런 증상들도 가급적 비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진행되는 무분별한 시술이나 수술은 당장의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지만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허리디스크 치료의 가장 중요한 시작은 의료진의 정확한 현재 상황 진단과, 양한방적 통합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