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어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어지럼증"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법으로 빠른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신체의 자세, 운동상태, 안정성과 연관되어 느껴지는 다양한 비정상적이거나 안정성을 저해하는 불편한 감각을 의미합니다.
자세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대뇌 피질, 뇌간, 소뇌, 안구 및 시각경로, 심혈관계, 전정기관,
근육 및 말초부위의 고유감각 등
신체의 여러 기관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므로, 어지럼증은 이 중 어느 한 부위의 비정상적인 상황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고
따라서 감별 진단하는 과정에 상당히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평생 몇 번은 경험을 하는 것으로 차멀미나 배멀미 정도로 뒷목이 뻣뻣하고, 뱃속이 거북하고, 오심이나 구토를 하는
경우로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불안하고 몸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고, 걸어갈 때 술 취한 사람처럼 몸이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내 몸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어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모든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혹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보통 지역사회 유병률이 20~30%로
보고되고 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어지럼증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주관적 어지럼을 호소하는 비율은 21.7%로 매우 높았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여성인 경우,
음주 빈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수록 어지럼의 위험도가 더 높았습니다."
2014년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지러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전체 993,609명으로 백만명에 육박하며 특히 여성이 64만 6천명으로 전체 65.1%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으로 진료받은 50세 이상 진료인원이 667,317명으로 전체의 67.2%를 차지하여 나이 들수록 어지러움을 더 경험하게 됨을 알 수 있고 특히 70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29.2%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몸의 균형은 주위환경 속에서 몸의 상대적 위치에 대한 지각과 함께 우리 자신 및 주위 물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우리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자신과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뇌로 전달하여 평형유지에 관여하는 신경로에는 시각계(visual system), 고유감각계(proprioceptives ystem)와 전정신경계(vestibular system)가 있습니다. 시각은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고유감각계는 자세에 대한 정보를, 전정계는 머리의 움직임과 중력에 대한 정보를 뇌로 전달하며 뇌는 이들 정보를 통합하여 평형유지에 필요한 명령을 근골격계와 안구운동계에 내립니다. 따라서 이들 감각신경계나 중추신경계의 통합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과 함께 자세불안이 발생합니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대개 귀의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가장 흔한 것이 양성 돌발성 두위성 어지럼증(이석증) 이며, 그 외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원인입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소뇌경색, 뇌간경색 등의 뇌졸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 위험인자를 가진 노년 환자들에서 잘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실신성 어지럼증으로 체위성저혈압, 부정맥, 저혈당, 미주신경성 실신, 편두통 등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인한 심리적 원인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1) 뇌졸중
후하소뇌동맥(pos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PICA) 영역의 뇌경색에서는 어지럼증과 함께 심한 자세불안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이 때 외측 연수의 경색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PICA의 원위부만 막힌 경우에는 다른 중추신경계 증상없이 어지럼만 단독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말초전 정계 병변으로 쉽게 오인할 수 있어 감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뇌경색을 시사하는 병력 및 진찰소견으로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가진 노인 연령층, 두부 충동 검사(head thrust test) 에서 정상소견, 어지럼의 정도에 비해 현저히 심한 균형장애, 주시유발성 안진 및 경한 구음장애와 후두부의 심한 두통 동반 등이 있습니다. 전하소뇌동맥(an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AICA) 경색에서는 중추전정기능의 이상에 따른 어지럼증 이외에 갑자기 발생하는 난청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CA의 지배영역 중에서 하외측 교뇌피개(lateral inferior pontine tegmentum)의 경색이 발생할 경우 난청과 어지럼증만이 유일한 증상인 경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일과성 뇌허혈 발작 :
추골기저동맥 부전
다른 신경학적 증상 및 징후의 동반 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어지럼의 한 형태입니다. 추골기저동맥 부전증(vertebrobasilar insufficiency)을 시사하는 고립성 어지럼의 특징적인 병력은 고혈압 및 당뇨병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가진 노인 연령층, 수분 미만에 저절로 사라지는 어지럼 및 추골기저동맥의 동맥경화성 협착(stenosis) 내지 폐색(occlusion) 등입니다.
추골기저동맥증후군 환자의 약 50%에서 온도안진검사를 하였을 때 말초성 전정기능 이상의 대표적 징후인 일측성 반고리관 마비(canal paresis)의 소견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내이조직은 주위 혈관들에 의한 측부순환(collateral circulation)이 빈약하고 미로동맥(labyrinthine artery)에 의해서만 혈액공급을 받으므로 허혈성 변화에 예민한 부위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을 가진 노년층에서 수분 미만에 사라지는 어지럼이 다른 신경학적 증상 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온도안진 검사결과가 비정상이라도 추골기저동맥 부전의 가능성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3) 중추성 체위 현훈
중력 방향으로의 자세 변화에 관한 정보는 내이의 이석기관(otolithic organ)에 의해 감지됩니다. 이들 정보를 처리하는 데 관여하는 전정신경핵이나, 소뇌의 소절(nodulus)과 목젖(uvula)에 병변이 생기면 체위 현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추성 체위현훈은 주로 제4뇌실주위의 병변에서 관찰됩니다. 원인질환에는 다발성경화증, 소뇌 위축, 소뇌 종양, Chi ari 기형 등이 있으나, 체위 현훈만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4) 편두통성 현훈
편두통에서도 현훈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두통과 상관없이 어지럼증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환자에서 다른 질환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반복적 현훈이 관찰될 때 편두통성 현훈이라 합니다. 따라서 원인이 불분명한 반복성 현훈 환자에서는 과거력과 가족력을 통하여 편두통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두통 환자의 약25% 정도에서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고, 편두통 환자에서 현훈발작의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3-4 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편두통성 현훈의 치료는 일반적 편두통의 치료와 같으나, 발작의 횟수가 잦거나 대증 요법에 의해 잘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베타차단제(betablocker), 칼슘이온통로차단제 및 삼환계 항우울제를 이용하여 예방치료를 하기도 하며, 어지럼 발작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모세혈관기형
뇌동정맥기형이라고 불리는 동맥과 정맥사이의 비정상적인 연결은 이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종류의 이명은 대개 한쪽에서 일어납니다.
1)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양성체위현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30.40대에 가장 빈도가 높으며, 전정신경의 염증 다른 말초성 어지럼증과 달리 남녀에서 동일하게 발생 합니다. 어지럼증은 갑자기 발생하여 수분에서 수 시간에 걸쳐 심해지며 오심과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나 청력은 정상소견을 보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발생하기 수 일에서 수주전에 상기도 감염의 병력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회전성 수평안진이 병변 반대측으로 향하게 되며, 안진의 급속성분 방향, 즉 건측으로 자신의 몸이 돌고 있다고 느끼므로 그 보상으로 환측으로 몸이 쏠리게 됩니다. 누웠을 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건측이 아래로 향하게 옆으로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신경학적 이상증상이나 청각증상은 호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급성기증상은 대개 24시간 이상 지속되지만 2.3일 경과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급성기에는 전정억제제 및 진토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전정억제제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조기에 일상활동에 복귀하여 적응시키는 것이 중추신경계에 의한 전정보상(vestibular co Impensation)을 유도하여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2) 메니에르 질환
우선 난청이 특징인데 발작시 마다 귀의 변동성 청력 소실이 증가합니다. 보통 첫 발작의 청력저하는 대부분 회복되고, 이후 몇 차례 반복 발작이 있어도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초기에는 저음역 청력 소실이 흔하지만 진행됨에 따라 고음역도 감소하고 모든 청력 주파수에 영향을 끼칩니다.
두번째로 이명이 환자의 90%에서 나타나며, 현훈 발작이나 청력소실이 안정화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그리고 귀의 압박감, 충만감을 많은 환자들이 발작 전조증상으로 호소하며 (74%), 발작 중이나 후에도 지속됩니다. 어지럼증의 특징으로는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반복적인 회전성 현훈이 나타나는데,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입니다.
보통 수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며, 수 초나 수 일 동안 지속되는 경우는 메니에르병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니에르병에서 수일 동안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지속적인 불안감과 비특이적인 균형감의 이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3) 양성 발작성 현기증
(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귀의 내이(內耳)에는 인체의 이동과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이란 곳이 있습니다. 양성 발작성 현기증은 전정기관의 장애로 인한 현훈의 하나로, 머리의 위치 변화에 따라 짧게 지속되고 반복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내이에서 정상적으로 붙어있어야 할 이석(otoliths)이 갑자기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를 이동하면서 증상이 발생합니다.
머리의 위치에 따라서 정상으로 흘러야 할 림프액의 흐름이 이석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흐르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30초 정도의 회전성 현훈과 안진이 발생합니다. 자율신경 자극 증상인 오심, 구토, 이명, 귓속의 충만감,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하면 곧 사라집니다. 이석이 떨어지는 것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드물게 상기도 감염, 두부 외상, 전정신경염, 중이염 또는 내이 수술이 선행되며 편두통이나 메니에르증후군에서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잘된 후에라도 재발이 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치료로 호전된 환자에게서 1년 내에 15%, 40개월 내에 50%가 재발합니다.
(posterior canal BPV)
만성 어지럼은 내과적 질환이나 약제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최근에 전정계나 다른 내과적 질환에 의한 기질적인 문제로 설명되지 않는 지속적이고 비특이적인 어지럼을 기본특징으로 하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 (persistent postural-percep tual dizziness, PPPD)는 1980년대 제안된 공포성 체위 현훈(phobic postural vertigo, PPV)과 2000년대 제안된 만성 주관적 어지럼(chronic subjective dizziness, CSD) 을 통합하여 2014년 전 세계 전문가들이 새로운 진단명으로 제안하였습니다.
1)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PPPD)의 가장 중요한 2가지 특징은 체위성 자세불안과 시각 유발 어지럼증입니다.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PPPD)은 중년에서 만성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전정증상을 가진 환자에서는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공포성 체위 현훈(PPV)에 준하는 결과입니다. 지속적 체위 - 지각 어지럼증(PPPD)은 남성보다 여성에 흔하고 대사성 질환과 편두통의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또한 수 개월 또는 수 년 지속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6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PPPD는 전형적으로 전정신경염, 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 전정 편두통과 같은 급성 또는 발작성 전정장애에 의해 유발될 뿐 아니라 실신, 경도의 외상성 뇌장애, 공황장애와 같은 평형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다른 내과적 또는 정신과적 사건 후에 유발됩니다.
2) 만성 주관적 어지럼
(chronic subjective
dizziness, CSD)
만성 주관적 어지럼(chronic subjective dizziness, CSD)의 개념은 주관적인 어지럼과 함께 운동자극에 대한 과민성과 상점이나 빗속을 운전할 때처럼 복잡한 시각환경하에서 악화되는 어지럼을 특징으로 합니다. 만성 주관적 어지럼(CSD) 은 배제진단 (diagnosis of exclusion)이 아니며 다음의 임상증상과 검진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정의하였습니다.
(1) 3개월 이상 지속적인 비회전성의 어지럼, 어찔어찔함(lightheadedness), 두중감(heay-headedness),또는 주관적인 불균형감이 거의 매일 지속된다.
(2) 3개월 이상 자기자신의 움직임이나 주변 환경의 움직임에 대한 과민반응이 지속된다.
(3) 쇼핑몰이나 시장 등 복잡한 시각환경하에서 또는 읽기나 컴퓨터 사용 등 정확한 시각작업을 요하는 경우에 증상이 악화된다.
(4) 신경이과적 질환이나 명확한 내과적 질병,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사용 등의 기왕력이 없다.
(5) 정상 뇌 영상 소견
(6) 신경이과적 검사와 전정기능 검사소견이 정상이거나 진단적 의미가 없다.
3) 공포성 체위 현훈
(PPV)
(1) Romberg 검사나 tandem walking 검사와 자세검사(posturography)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지만 보행, 기립시의 어지럼이나 자세 불안정을 호소한다.
(2)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되는 동요성 자세 불안정감이나 순간적인 신체 동요.
(3) 저절로 유발될 수도 있지만 주로 다리, 계단, 텅빈 방, 거리, 백화점, 음식점, 공연장, 군중 등의 상황에서 잘 유발된다.
환자는 유발인자를 인식하나 없애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빠른 조건화, 일반화와 회피행동이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4) 불안(57%)과 심한 자율신경증상이 현훈의 중간 또는 후에 발생한다.
대부분 환자들은 불안이 동반될 때와 동반되지 않는 두 상황 모두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5) 강박적 충동적 성격, 유동정동(labile affect), 경한 우울증.
(6) 심리적인 스트레스, 중병, 기질적 전정질환 후에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PPPD)의 병태생리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요즘에는 급성기 증상에 반응하는 체위 조절체계(postural control system)의 재적응/습관화 실패로 설명합니다. 이러한 부적응은 이런 환자의 주증상인 자신의 움직임에 대한 감각결과의 예측실패를 초래합니다. 원래 질환이 회복되거나 보상되어도 초기에 유용한 고위험 체위조절 전략들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실패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igrainous vertigo)
급성기 편두통성 현훈에서 미식거림과 불균형이 흔한 동반 증상이며 환자마다 기간이나 빈도는 다양합니다. 기간은 대부분 수초에서 수시간 지속되며 수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대개 10~30%의 환자에서 어지럼은 전형적인 전조(aura)의 지속시간인 5~60분 정도 지속되며, 20~30%에서는 수시간, 20~50%에서는 수 일 지속된다고 합니다. 어지럼은 전형적인 전조와 같이 두통 이전에 발생할 수 있으나 두통과 동시에 또는 두통이 지난 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과 함께 빛 과민증(photophobia)이나 소리과민증(photophobia), 그리고 시각전조 등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어지럼과 편두통과의 연결고리가 되는 중요한 증상들입니다. 청력저하나 이명도 동반될 수 있으나 청력저하는 대개 경미하며 일시적이며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어지럼이 없는 편두통 환자에서 청각증상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비교적 흔한 질환인 편두통과 불안증이 어지럼과 흔히 동반되어 발현하는 것이 인식 되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편두통 또는 불안증이 어지럼을 유발하거나, 또는 편두통과 불안증이 평형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적 연관성으로 설명되어집니다. 실제로 어지럼 환자는 편두통이나 불안증과 자주 동반되는데 이를 편두통 불안증과 연관한 어지럼이라고 하였습니다. 어지럼 클리닉에서 공황장애 (17.2%)와 주요우울증(11.2%)이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전조를 동반한 (19.6%) 또는 동반하지 않는(14.3%) 편두통 환자에서 공황장애의 발생률이 높다는 점 등으로 편두통 불안증과 연관한 어지럼은 단순한 세 질환의 조합이 아니라 원인적인 측면에서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어지럼증의 흔한 특징중의 하나가 시각의존성(visual dependence)인데, 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각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의존성은 편두통성 현훈이나, 불안과 동반한 어지럼, 그리고 이 어지럼증 환자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Post-traumatic dizziness)
외상후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는 양성 돌발성 현훈 발작(BPPV)으로 알려졌으며 만성 어지럼을 초래하는 원인으로는 지연성내림프수종(delayed endolymphatic hydrops), 이석기능이상(otolithic dizziness), 경부성 어지럼 (cervic ogenic vertigo) 등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부전에 의한 어지럼의 치료도 아직 확립되어있지 않지만 일반적인 자율신경계부전의 치료에 준하여, 우선 환자를 안심시키고, 증상을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며 충분한 수분섭취와 고혈압에 유의하면서 염분섭취를 늘려보는 것입니 다. 팔 다리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과 압박스타킹의 착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겠습니다. 약물로는 Fludrocortisone과 베타차단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idodrine과 Serotonin uptake inhibitors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으며, 심한 증상과 asystole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심박동기가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심한 서맥과 실신이 없는 경우 심박동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어지럼증의 증상
01돌아누울때 어지럼증이 있다.
02갑자기 땅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증상이 있다.
03걸을 때 땅이 울렁거리거나 구토증세가 나타난다.
04갑자기 일어설 때 핑하고 어지럼증을 느낀다.
05미식거리거나 토할것 같은 느낌이든다.
06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눈앞에 아찔하다.
07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또는 청력이 떨어졌다고 느낀 적이 있다.
08머리가 어지러우면서 흐리고 맑지 않은 느낌이다.
09말이 어눌해졌다고 느끼고, 고혈압 또는 당뇨가 있다.
10균형을 못잡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
11머리에 외상을 입었거나 한쪽 귀가 감염된 적이 있다.
중추신경계에서 기원한 어지럼증은 자세불안이 상대적으로 심하여 서 있지 못하거나 한 발도 뗄 수 없을 때가 많으며, 신체 움직임에 의해 어지럼증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고, 뇌신경학적인 증상, 중추성 안진 등이 있어 구별됩니다.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 말초성 어지럼증은 전정기능의 불균형이 보상 기전에 의해 극복되는 과정에서 대개 하루 이틀 내로 호전되는 경과를 취하나, 중추성 어지럼증은 수 주 또는 수 개월 동안에 걸쳐 서서히 극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 갑자기 일어설 때 핑하고 어지러운 기립성 어지럼증을 느낄 때는 저혈압, 실신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성 | 말초성 현훈 | 중추성 현훈 |
---|---|---|
현훈발생 | 간헐적 | 지속적 |
회전방향 | 일측성 | 다양 |
정도 | 현저, 안진의 정도와 비례 | 경미-현저, 안진의 정도와 상관없음 |
의식소실 | 없음 | 드묾 |
안진 | 말초성 | 중추성 |
자세불안 | 경미-중등도 | 심함 |
오심/구토 | 심함 | 다양 |
청각증상 | 흔함(이명, 난청, 충만감 등) | 드묾 |
신경학적 증상 | 드묾 | 흔함 (복시 발음곤란편측 운동 또는 감각장애 등) |
보상 | 빠름(수일) | 더딤, 지속 |
어지럼증 진단은 어떻게?
디나미카검사
맥의 활성도를 평가하여 신체의 활성도, 자율신경 균형 분석, 중추신경계의 조종 수준 진단, 대뇌의 활성도를 평가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어지럼증
한의학적으로 어지럼증(현훈)은 간(肝), 비(碑), 신(腎)의 기능실조를 바탕으로 풍(風), 화(火), 담(痰), 허(虛)로 인해 발생합니다.
또한 어지럼증 양상과 동반증상에 따라 간양상항(肝陽上元), 기혈양허(氣血兩虛), 신정부족(腎精不足), 습담중저(濕痰中阻) 로 변증을 하게 됩니다.
01
간양상항(肝陽上元)의
어지럼증
과도한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받았거나 정서적으로 억울, 분노감 등이 쌓여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의 양기가 위로 치솟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열기가 쌓여 음을 소진시키는 병증이므로 동반되는 증상으로 눈이 깔깔하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손발바닥에 열이 나거나 입이 쓰고, 혀가 진하게 붉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솟는 간의 양기를 다스리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기국지황환, 천마구등음 등이 효과가 좋습니다.
02
기혈양허(氣血兩虛)의
어지럼증
감기나 장염을 오래 앓고 난 뒤와 같이 오랜 병이나 장기간의 출혈 등으로 기혈이 소모된 경우 또는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기능이 약해져서 영양이 부족하여 기혈을 생성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얼굴색이 창백하고 피부와 모발이 윤택하지 않으며 입술이나 손톱에도 윤기가 없습니다. 만성적으로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허증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보하는 약을 쓰는데 귀비탕, 익기보혈탕, 보중익기탕이 대표적입니다.
03
신정부족(腎精不足)의
어지럼증
신정이 선천적으로 부족하게 태어났거나 관리를 잘못하여 신정이 부족하여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청력이 저하되고 정신이 흐릿하며 기억력이 감퇴되고 허리와 무릎이 냉감이 들고 힘이 없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기부전이나 수면 중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증상, 수면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우귀환, 좌귀 환,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으로써 신정(腎精)을 보할 수 있습니다.
04
습담(濕痰)으로 인한
어지럼증
비위의 기능이 제 기능을 못해 수분의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면 습한 기운이 쌓여 담이 만들게 됩니다. 이 습담이 기의 운행을 막아서 머리로 맑은 기운이 올라가지 못하고 탁한 기운이 머물러 있게 되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어지러움이 있으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움으로 눈을 뜰 수 없거나,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이나 명치부위가 그득하며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아랫배도 묵직하게 더부룩합니다. 식욕이 없으며 온몸이 산처럼 무거운 느낌도 동반됩니다. 치료를 위해 습과 담을 없애서 비위를 건강해지게 하는 처방을 쓰는데 반하백출천마탕 등이 대표적입니다.
어지럼증의 양한방협진 치료
한약치료
한약은 국소 혈행개선, 신경안정효과, 내이 림프순환호전등의 효과를 가져와 어지럼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전신상태를 개선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며 신체적으로 약한 부분이나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진단을 통해 의료진의 판단을 바탕으로 해서 변증이라는 과정을 거쳐 처방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개별 맞춤 처방 및 증상에 필요한 약재 선정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한 근복적인 신체상태를 개선합니다. 장덕한방병원에서 한방전문의들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직접 처방과 조제를 최상의 약재를 사용 해 직접 달여내는 만큼 더욱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약침치료
침구치료의 경혈자극과 한약의 기미 성상을 통한 치료효과를 모두 노릴 수 있는 치료법으로 경락과 병소에 약물직접 주입을 통한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빠른 시안 안에 효과가 발휘되며 소량의 약물을 사용하므로 효과에 비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침치료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쉬운 스트레스 상황에서 침치료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켜주어 어지럼증의 유발 인자인 스트레스를 관리 하기 쉬운 신체 상태를 만들 어줍니다. 또한 침 치료를 통해 뇌혈류를 개선해주어 국소 체액을 정화시켜주며, 근긴장도를 풀어 어지럼증을 개선시킵니다.
도수치료
치료사의 신체와 치료도구 등을 이용해 신경, 근육, 골격의 문제를 치료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이 치료는 환자의 근육 기능증진, 틀어진 신체의 정상화에 초점을 두어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